스티브 잡스. 몇일전 세상을 떠났다. 그전까지 내게 스티브 잡스는 그저 좋은 제품을 만드는 사업가 정도의 이미지였다. 그러나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난 의외로 생각될 정도로 슬픈 마음이 들었다. 티비에서 나오는 ipad광고는 이상하게 더 가슴 뭉클했고, 그의 행적들이 세삼 대단하게 보였다. 뒤돌아 보면 나와 나의 가족들에게 그가 미친 영향도 적지않다. 그래서 그가 바꾸어 놓은 우리가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패드 간단리뷰와 함께 해보려한다. iPad2 음악을 만들기 위해 iPad2 발표 영상을 보다가 GarageBand가 들어가있고 정말 쓸만한 수준인거 같아서, 나오자마자 구매를 했었다.(개발 테스트 용도로도 쓰고.) GarageBand와 그외 몇가지 음악 제작 어플들은 마우스질로 곡을 만들던 내게 아주 유용한 툴이었다. 더이상 손목통증은 없었고,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만들수도 있고, 음악을 듣는 것 처럼 편안하게 만들 수 있었다. 물론 제대로 곡을 만들기엔 제한이 많이 있었지만, 아이디어나 좋은 프레이즈가 생각날때 바로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은 최대의 장점이었다. 어머니의 뉴스 채널 아이패드는 처음 생각과 달리 들고다니면서 쓰기엔 무리가 있었다. 결국 난 집에 놓고 다니는 시간이 많아졌고, 집에 남겨진 아이패드는 어머니가 쓰시게 되었다. 우리 어머니는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익스플로러에 '다음'만 띄워 드리면 뉴스들을 곧잘 보시곤 했다. 그래도 어머니에게 아직 컴퓨터는 어렵고 불편한 것이었다. 마우스 포인터도 찾기 어려웠고, 조작도 힘들어하셨다. 글씨도 작아서 보기어렵고 그래서 눈도 아프고... 그러다가 아이패드의 사용법을 한번 알려드렸더니 아주 잘 사용하신다. 작은 글씨는 확대해서 볼수도 있고 마우스포인터를 찾아헤메지 않아도 되고, 편하게 거실에서 사용할 수 있었으니까. 아이의 놀이 도구 나에겐 17개월 된 아들이 있다. 이제 겨우 몇 단어정도밖에 할 줄 모른다. 그런데 아이패드는 잘 가지고 노다. 각종 유아 ...